‘가짜 수산업자’ 김 모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가 7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수 전 특검을 오전 8시경부터 오후 6시 30분경까지 약 10시간 30분 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2월 가짜 수산업자 김 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대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게와 과메기 등 수산물을 3~4차례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샀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박 전 특검이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한 ‘공직자’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권익위는 박 전 특검을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박 전 특검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조사에 나섰다.
박 전 특검까지 조사를 받음으로써 김 씨,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김 씨의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입건된 8명 모두 경찰 조사를 마쳤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