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마리아 길렌 가르시아(47)는 남편 톰 맥케이브(51)에게 또 다른 아내와 자녀까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결국 결혼 무효 재판까지 가게 됐다.
가르시아는 재판부에 “남편이 14년 전에 동거를 했다고 말했지만 결혼한 사이는 아니라고 했고 자녀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가르시아가 남편을 수상하게 여겼던 것은 그가 자신의 조카라고 소개하며 보여준 사진이었다. 가르시아는 “조카 사진을 보는데 남편과 너무 닮아서 수상히 여겼고 조카의 엄마라는 사람이 남편의 성(成)을 쓰고 있어서 의심되더라”고 하며 남편이 이전에 결혼한 적이 있는지 1년간 뒷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결국 남편이 1995년에 브리짓(58)이라는 여성과 결혼한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은 또한 첫 번째 부인 사이에 자녀를 두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맥케이브 측은 재판에서 중혼을 인정하면서도 첫 번째 부인인 브리짓과는 이혼을 한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맡은 검사는 “브리짓은 가르시아에게 결혼하고 9년 뒤에 맥케이브와 별거를 했다고 말했다”라며 “하지만 이혼 신청을 한 적이 없다. 맥케이브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리짓이 맥케이브와 이혼하지 않은 이유는 그의 얼굴을 보기조차 싫었기 때문이다”라며 “브리짓은 맥케이브가 누구와 재혼을 했든 관심이 없다. 단지 그와 결혼한 가르시아가 이런 일을 겪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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