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국민들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국민들의 희생적인 협조와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게 돼 우려가 크다”라고 했다며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확진자 수 증가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우리나라는 여전히 다른 국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의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성공적인 방역의 주인공인 국민들의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며 정부도 감염 확산 상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해선 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선 2223명으로 집계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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