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을 맞아 성과 보고대회를 여는 것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시국에 자화자찬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도무지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정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5년 전 (메르스 사태 때) 문 대통령 말씀을 다시 한번 들려드릴 수밖에 없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야말로 코로나 슈퍼전파자”라고 맹비난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정부의 불통, 무능, 무책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태롭게 했으며 민생 경제를 추락시켰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상식을 회복하고 국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라.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설명하고 국민들의 양해를 구하는 게 당연한 도리”라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비대면 화상을 통해 ‘건강보험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 참석해 “국민들의 지지 덕분에 ‘문재인 케어’를 과감히 시행할 수 있었고 국민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정책 중 하나가 됐다”라며 “지난해 말까지 9조2000억 원의 의료비를 아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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