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에서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20대가 접종 사흘 만에 숨져 보건 당국이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2일 경찰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한 A 씨(26)는 성남우체국 소속 집배원으로 지난 10일 오전 자택에서 쓰러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A 씨는 지난 7월 17일 성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하고 지난 7일 2차 접종했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던 A 씨는 그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9일 새벽부터 고열과 두통에 시달리다가 타이레놀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백신 휴가가 있었지만 집배원으로서 사명감에 지난 9일 출근을 했는데 퇴근 후 몸이 안 좋다고 어머니에게 얘기했다”며 “지난 7월 건강검진에서 매우 건강하다고 나왔는데 백신 접종 사흘 만에 숨졌고 부검에서는 사인 미상으로 나와 답답하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2차 백신 접종 후 A 씨가 고열, 두통 등을 호소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사망과 화이자 백신 접종의 연관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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