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로 한복판에서 다툼을 벌이던 운전자가 상대방에게 도끼를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KHOU11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지프 차량을 운전하던 운전자는 피해자의 차량이 진입로에서 합류하자 경적을 울리며 신경전을 벌였다.
피해자는 갈등을 피하고자 도로를 빠져나갔지만, 운전자는 피해자의 뒤를 쫓으며 추격전을 벌였다. 추격 끝에 자신의 차량으로 피해자의 진로 방향을 막은 운전자는 차에서 나와 도끼를 던졌다.
현지 경찰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운전자가 던진 도끼가 피해자 차량에 날아오는 순간이 담겨있다.
앞 유리에 날아든 도끼로 인해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운전자는 피해자를 향해 소리친 뒤 불법 유턴해 현장을 빠져나갔다.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지난달 30일 시애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운전자를 체포했다.
그는 체포되기 전날에도 도로에서 한 시민에게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 또 주변 매장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는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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