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결핵 판정…신생아 44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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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6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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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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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걸린 사실이 확인돼 경기도가 긴급 대응조치에 나섰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시 소재 A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B 씨는 최근 건강진단을 목적으로 한 흉부 X선 검사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받았다.

B 씨는 소견을 받은 이후 즉시 흉부 CT 촬영을 했고 검사 결과 결핵으로 의심돼 해당 병원에서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법정 감염병은 발생 즉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는 질병통합관리시스템에 해당 의료기관에서 신고하게 돼 있다.

이후 B 씨는 13일 상급병원에서 객담검사를 통해 최종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결핵균 도말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지난해 9월 산후조리원 입사 당시에는 결핵 소견을 받지 않았다.

B 씨의 최종 양성 판정에 따라 경기도는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용인시 수지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팀을 꾸려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전문가가 참여한 대책회의를 통해 접촉자 조사범위, 검진 방법 및 후속 조치 등을 마련해 시행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신생아가 접촉자임을 고려해 전염이 가능한 기간(검사일로부터 4주 이전)을 적용해 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 신생아실을 이용한 44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 결핵 검사를 하고 16일 오후 보호자들에게 관련 안내 문자와 유선 전화로 통보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와 치료 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며 치료는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수원 성빈센트병원 의료진이 전담한다.

B 씨 외에 A산후조리원에서는 근무하는 종사자 28명을 상대로 우선 시행한 흉부 X선 검사에서는 추가 양성자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해당 산후조리원에 대한 결핵 전파 가능성이 없어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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