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는 일회용장갑 착용
취식이 금지된 중국 지하철 안에서 수박을 먹는 여성이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9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은 최근 지린성 창춘시의 지하철 객실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하철 좌석에 앉아 수박을 먹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여성은 수박을 먹기 시작하면서 ‘쩍벌’ 포즈를 취했다. 수박으로 인해 자신의 바지가 더러워질 것을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손에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해 보는 이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그는 먹던 중 바닥에 씨를 뱉거나 수박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먹고 남은 껍질을 바닥에 버려두면서 주위 승객들의 눈총을 샀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발을 이용해 수박 껍질을 좌석 안쪽까지 밀어넣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네”, “장갑까지 가져온 걸 보니 작정하고 먹은 듯” “수박 껍질 밟고 누군가 넘어질수도 있는데, 무책임하다”, “다른 사람들은 다 마스크 썼는데, 노마스크에 먹던 씨까지 뱉다니 끔찍하다” 등 비난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2014년부터 지하철 내 취식이 전면 금지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