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내 입국 아프간인 수 정정 “명단에 없던 1명 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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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7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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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기착기 파키스탄서 신원 재검
명단에 없던 1명 아프간 카불 환송 결정
군 수송기 통해 현지 미군에 인계
아프간인 입국자 총수는 390명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을 태운 한국 공군 수송기가 26일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영종도=홍진환 기자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을 태운 한국 공군 수송기가 26일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영종도=홍진환 기자
외교부가 지난 26일 우리 공군 수송기로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 수를 당초 밝혔던 378명에서 377명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아프간인 조력자 13명을 포함한 국내 이송 아프간인 총수는 390명이다.

외교부는 27일 “오늘 오후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아프간인 직원 및 가족 2진 총 13명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라며 “미라클 작전 아프간인 입국 인원수 관련, 국내 이송 아프간인 입국자 총수를 390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불에서 출발한 아프간인은 당초 발표대로 391명이었으나, 중간 기착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한국 출발 전 이송 대상자 신원을 정밀하게 재점검한 결과, 당초 명단에 없던 1명을 카불로 환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군 수송기를 이용해 동인을 카불로 환송, 신원 확인을 담당하는 현지 미군에 신병을 인계했다. 당시 혼란스럽고 긴박한 상황에서 상기 1명으로 인해 입국자 수 집계에 착오가 생긴 것을 즉시 공지하지 못한 것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당초 외교부는 전날 공군 수송기에 탑승한 아프간인 수를 378명으로 발표했지만, 최종적으로 국내에 들어와 입국심사를 받은 아프간인 수는 377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기관에 고용돼 일하거나 현지에서 진행한 사업에 관여했던 아프간인과 가족 등 391명을 국내로 이송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가운데 378명이 1차로 우리 공군 수송기를 타고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지만. 이 과정에서 국내 입국 심사를 받은 인원이 377명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한편, 지난 26일 입국한 아프간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기도 김포시 한 호텔에서 대기하다 27일 오전 버스를 이용해 충북 진천 소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향했다.

이들은 앞으로 6~8주 동안 이곳에 머물며 국내 체류에 필요한 교육 및 행정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다. 나머지 13명은 전날 오후 우리 공군 수송기를 타고 이슬라마바드를 출발해 2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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