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인하대 등 52개 대학, 교육부 재정지원 탈락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9월 3일 11시 40분


성신여대와 인하대 등 전국 52개 대학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일 이들 대학을 일반재정지원에서 제외하는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 가결과를 그대로 확정했다.

교육부는 전국 285개교(일반대학 161개교, 전문대학 124개교)를 대상으로 진단해 233개교(일반대학 136개교, 전문대학 97개교)를 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권역별 배정 방식에 따라 전체 선정 대학의 90%를 배정하고 나머지 10%를 전국 단위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선정 대학의 90%인 일반대 122개교와 전문대 87개교는 권역별 배분을 통해, 나머지 10%인 일반대 14개교와 전문대 10개교는 권역 구분 없이 점수가 높은 순서에 따라 선정됐다.

탈락된 52개 대학 중 수도권에 대학은 11곳으로 성신여대, 인하대, 성공회대가 포함됐다. 지방에서는 상지대와 국립대인 군산대 등 14개교가 탈락했다. 탈락된 대학 중 47개교가 가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했으나 최종결과는 가결과와 마찬가지로 확정됐다.

김규원 구조개혁위원장(경북대 교수)은 “기본역량진단이 대학에서 제출한 자체 진단보고서 및 관련 증빙자료 등을 토대로 사전에 확정된 진단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탈락한 대학들은 앞으로 재정난뿐 아니라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번 달 시작하는 수시 모집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번에 탈락한 대학들이 일반재정지원 사업에서만 제외됐을 뿐 다른 재원지정사업 신청이나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에는 자격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반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 일반재정지원을 지원받는 대신 대학별 계획에 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이 대학들은 2022년 3월까지 여건 및 역량, 발전 전략 등을 고려해 정원감축 및 포함 자율혁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탈락 대학 중 4년제 일반대는 ▲성공회대 ▲성신여대 ▲수원대 ▲용인대 ▲인하대 ▲총신대 ▲추계예대 ▲KC대 ▲평택대 ▲한세대 ▲협성대 ▲가톨릭관동대 ▲김천대 ▲대신대 ▲동양대 ▲상지대 ▲위덕대 ▲가야대 ▲부산장신대 ▲군산대 ▲세한대 ▲한일장신대 ▲극동대 ▲유원대 ▲중원대 등 25개교다.

전문대학의 경우 ▲계원예술대 ▲국제대 ▲김포대 ▲동아방송예술대 ▲수원과학대 ▲숭의여대 ▲신안산대 ▲장안대 ▲경북과학대 ▲대구공업대 ▲성운대 ▲수성대 ▲호산대 ▲부산예술대 ▲창원문성대 ▲기독간호대 ▲동강대 ▲동아보건대 ▲전남도립대 ▲전주기전대 ▲강동대 ▲강릉영동대 ▲세경대 ▲송곡대 ▲송호대 ▲한국골프대 ▲혜전대 등 27개교가 사업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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