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신청이 6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풍자한 이른바 ‘재난지원금 신분 계급표’가 등장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난지원금 티어표’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작성자는 이번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받는 사람들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성골, 진골, 6두품~4두품, 평민, 노예 등 5개 계급으로 나눴다.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이들 중 ▲재산세 과세표준 기준 초과인 이들을 성골(상위 3%), ▲ 금융소득 기준 초과인 이들을 진골(상위 7%) ▲ 보험료 기준 초과인 이들을 6두품~4두품(상위 12%)라고 했다.
반면 재난지원금을 받는 이들은 평민(상위 90%)과 노비(상위 100%)로 분류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내가 평민이어서 좋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난 가족과 묶여 성골이 됐다. 난 노예인데!”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정부가 지급 대상에서 상위 12%를 제외하기로 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코로나19 피해 여부와 무관하게 소득 기준으로 선을 그어 국민 88%에게 지급했다.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으로 이뤄지다 보니 재산은 없지만 근로소득이 일정한 맞벌이 부부 등은 지원을 못 받고 자산가들에게 혜택이 가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가 하면, 가구 인원별로 지급 기준이 달라 같은 직장에서 월급이 더 낮은데도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 형평성 논란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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