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이다. 15~16일경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투는 10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에서 동북동쪽으로 약 490km 떨어진 해상을 통과했다. 중심 기압 920hPa, 중심 최대 풍속 초속 53m에 달하는 매우 강한 태풍이다.
시속 21km의 이동 속도로 서북서진 중인 찬투는 12일경 대만을 거쳐 14일경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찬투의 진로는 유동적이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거쳐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 제주도 부근과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저기압이 되어 들어오든, 태풍이 되어 들어오든 우리나라에는 수증기 공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때 남북의 온도 차가 커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태풍의 이동 경로는 이번 주말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기상청의 태풍 정보를 참조해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찬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꽃의 한 종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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