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차량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응급 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지난달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 7월까지 최근 5년간 기계식 주차장에서 총 5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19명을 포함한 사상자는 34명, 파손된 차량은 57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계 결함’과 ‘이용자 과실’이 각각 17건(3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리자 과실’ 10건(18%), ‘보수자 과실’ 9건(16%) 순이었다.
박 의원은 “기계식 주차장의 이용자와 관리자, 그리고 보수자의 ‘과실’에 의한 사고가 최근 5년간 전체 사고의 65%에 육박한다”면서 “교통안전공단에서 관리인과 보수자 교육은 물론이고, 이용자에게도 안전 이용 수칙 등을 홍보하는데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기계 결함에 의한 사고도 계속되는 만큼 기계식 주차장의 안전 점검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주차장은 운영 금지를 강제하는 다양한 방안 등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