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파리떼에 5개월 헤매…조기입당 후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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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3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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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동아일보DB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동아일보DB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상황을 두고 “이미 파리떼가 지난 3월 잔뜩 모였을 것”이라며 “파리떼에 지난 5개월을 헤매온 것이 윤 전 총장의 오늘날 현주소”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든 유튜브채널 ‘선후포럼’ 생중계에서 “그 파리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목적 달성이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입당과 거리를 두며 독자 행보를 한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조기 입당을 두고 “정당에서 (정당에 속해)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밖에서 그 지지를 더 올리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당의 압력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갑작스럽게 당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본인 스스로도 그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에서 영입했으면 보호해줄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공격을 계속 하고, 야당 내부에서도 공격이 같이 가해지니까 본인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어느 후보도 자신 있게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 뭐라는 것을 인식하고 인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자신 있게 추려야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분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정부 이야기보다는 미래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 입장을 보여야 국민들이 따라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네거티브로 득 되겠다 생각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겠다는 걸 말해주는 게 가장 현명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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