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승용차를 몰던 한 여성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벌인 결과,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경찰 앞에서 교통사고 내고 대담하게 도주한 차량’이라는 제목으로 1분 5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사건은 지난 6월 서울 은평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관내 순찰 중이던 경찰은 신호를 위반한 벤츠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했다. 하지만 이 차량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즉시 차량을 뒤쫓았다. 경찰차가 사이렌과 경광등을 켜고 추격하는데도 뺑소니 차량은 멈추지 않고 위험천만한 주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벤츠 차주는 다른 차량과 사고를 유발하고, 신호위반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결국 정차한 도주차량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차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는 음주 측정결과, 만취 상태였다. 경찰청은 “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행위”라고 경고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라도 다쳤으면 어쩔 뻔 했느냐”, “음주운전은 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바로 옆에 있는 경찰차도 못 보는데 도로에 나오니까 사고가 날 수 밖에” 등 비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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