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26일 전라북도 지역 순회 경선 투표 직후 후보직을 중도 사퇴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완주군 우석대에서 열린 전북 지역 순회 경선 직후 “오늘부로 경선 후보를 사퇴한다”며 “대한민국의 산적한 개혁 과제가 많이 남았다.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원팀으로 단결해서 4기 민주 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 오로지 그것 하나 때문에 사퇴한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가 꿈꾼 자치분권, 균형발전 등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후보에게 넘긴다”며 “지금까지 성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신 국민과 당원여러분들의 뜻은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사퇴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재명·이낙연·추미애·박용진 후보의 4파전으로 좁혀졌다.
한편 이날 전북 경선에서는 이 지사가 54.55%의 득표율로 이낙연 전 대표(38.48%)를 누르고 대승을 거뒀다. 김 의원은 총 4만838표 중 208표(0.51%)를 얻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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