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응급실에서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일 오전 법원에서 발부된 체포영장에 기하여 윤 전 본부장이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로 되어 있었으나 이날 새벽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검찰은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한 뒤 검찰로 데려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의 공공부문 책임자로서 개발 사업 시행사 ‘성남의 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 방식을 설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은 사업자 선정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돈을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의혹을 부인하며 다른 내용의 보도로 건강까지 악화됐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전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추가로 압수수색해 유 전 본부장이 사용한 PC를 확보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전날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유 전 본부장 측이 변호사 선임 및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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