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20대 여성의 샤넬 가방을 들고 달아난 8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80대 할머니 A 씨가 절도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7시경 서울 강남구 한 길거리에서 통화를 하며 내려놓은 피해자 B 씨의 샤넬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가방 안에는 명품 지갑과 아이폰 등이 들어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추적해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바닥에 누가 두고 간 가방이라고 생각해 들고 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와 B 씨의 피해 금액을 수사할 방침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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