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에 글자가…” ‘王’자 적고 토론회 나온 윤석열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0월 2일 15시 17분


尹 캠프 측 “지지자가 손에 그려준 것”
3차 TV토론회부터 포착돼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손을 들어올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 MBN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손을 들어올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 MBN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 대선 후보 경선 TV토론에 ‘王(임금 왕)’ 자로 보이는 글자를 손바닥에 적어나온 것을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윤 전 총장 측은 “지지자가 적어준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전 토론에서도 ‘王’자가 포착된 영상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발언하는 도중 손을 들어올려 손바닥이 카메라에 정면으로 비춰졌다. 이때 그의 손바닥에 한자로 ‘王’자가 선명하게 적힌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쓰인 ‘王’자를 두고 “저걸 왜 쓰고 나온 것이냐”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등 궁금하다는 반응이 오갔다. “역술적인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자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윤 전 총장이 이전 토론회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글자를 적어 나왔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열린 채널A 주관 3차 방송 토론과 이틀 후 4차 토론에서도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 경선이다. 주술에 의존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거냐”고 올렸다. 직접적으로 윤 전 총장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손바닥 글씨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윤 캠프 측 관계자는 “토론회 전에 지지자들이 손에다가 그려준 것이다. 지워지지 않아 그대로 방송에 나가게 된 것”이라면서 단순 해프닝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채널A 주관 3차 TV토론회에서도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王’자가 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채널A
채널A 주관 3차 TV토론회에서도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王’자가 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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