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손바닥 王자보다 대장동 의혹에 관심 가져야”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김용남 대변인이 거듭되는 손바닥 왕(王) 자 논란에 대해 “각종 언론에서 계속 다뤄야 될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김 대변인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임금 왕(王)자’에 대한 질문을 꺼내자“앞으로 왕XX라면도 안 먹고 복근에 왕(王)자도 새기기 않겠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완전히 뭐 한 건 잡았다는 식으로 계속하고 있다. 오늘이 벌써 3일째다. 王자 썼다, 맞다, 그게 다다. 더 이상 드릴 말씀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주술적인 얘기를 자꾸 하는 것 같은데 그쪽 계통 사람이 그런 의미로 적었다면 까만 매직으로 안 쓴다. 부적을 쓸 때 주사라고 하나? 도장 찍는 인주 비슷한 재료에 빨간 색깔 나는 그런 걸로 뭘 적지 매직으로 다 보이는데 적는 경우는 못 들어본 것 같다. 단순 해프닝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것저것 다 떠나서 윤석열 후보는 손 안 씻는가? 보통 방역 때문에 손 소독제 바르게 돼 있어 웬만한 건 지워진다”고 지적하자 김 대변인은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윤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날 때 ‘A 모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을 대동, 윤 후보가 주술 쪽에 관심이 많다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무속인이라고 칭하는 게 맞는지 명리학 하시는 분이라고 칭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그 자리에 동석했던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대동하고 같이 나오셨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거듭되는 왕 자 논란에 “3일 내내 각종 언론에서 계속 다뤄야 될 사안인지 의문이다. 대장동 같은 건은 파도 파도 새로운 사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손바닥 왕 자가 아니라 대장동 의혹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