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5일 최근 논란이 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청와대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엄중하게 생각한다’라는 구체적인 의미에 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추가로 더 드릴 말씀은 없다”라며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 문장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청와대는 전날까지도 “정치 중립성이 최우선”이라는 이유로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대응을 자제해왔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문 대통령이 선택적 침묵을 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도 묵시적인 은폐 공범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천명해달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