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
미국에서 한 20대 여성이 승강장으로 진입한 열차를 향해 40대 여성을 밀어버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여성은 열차에 얼굴 등을 부딪치면서 크게 다쳤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퀸스 출신의 안토니아 에그바라(29)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 4일 오전 8시경 지하철 타임스퀘어역에서 발생했다. 승객들로 붐비던 출근 시간대, 승강장 의자에 앉아있던에그바라는 열차가 진입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있던 여성을 힘껏 밀쳤다.
지하철 탑승을 위해 서 있던 여성은 열차에 부딪혀 얼굴과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에그바라는 여성을 밀친 뒤 바로 현장을 떠났고, 이튿날 사건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그가 별다른 이유 없이 ‘묻지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가 지난 7월에도 한 여성과 다투다 상대에게 상해를 입히는 등 최근 지하철에서만 3건의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에그바라의 정신감정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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