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장동 의혹, 대선 임박해 수사하면 더 큰 오명 낳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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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6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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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도입 촉구하며 도보 투쟁 나선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촉구하는 1인 도보시위를 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6/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촉구하는 1인 도보시위를 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6/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대선이 임박해 여론에 밀려 수사를 하면 더 큰 오명을 낳을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 당장 우리 당이 제안하는 특검을 받아 명명백백히 잘잘못을 가려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이 결국은 정권과 결부된 권력형 비리라는 의혹이 나오고,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유착 의혹도 나오고 있다. 그렇기에 대중은 어느 때보다 엄격한 수사, 신속한 수사, 공정한 수사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최근 수사 양상을 보면 대형 비리를 수사하는 기관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지지부진하고, 설계자를 자처한 이 지사에 대한 수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는 등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빠른 수사를 기대해 소극적인 투쟁을 해왔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지도부와 대권주자,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투쟁 강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 왔다. 국민에게 특검법의 당위성을 알리고, 지지부진한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대표 외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황교안 전 대표, 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당내 대선 주자들이 함께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구에서 열리는 당원 행사로 인해 양해를 구하고 캠프 선대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이 대신 참석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대장동 게이트’ 특검 도입 촉구를 위한 도보 투쟁에도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출발해 여의도역, 공덕역,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 앞 분수대까지 도보로 걸으며 시민들에게 특검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도보 투쟁 시작 전 여의도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이 대표는 “지금 검찰 수사는 공정성을 의심 받고 있기 때문에 특검 출범에 동의해야 한다. 지금 특검을 해도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시간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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