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서 친구들과 술 마시던 대학생, 건물 아래로 추락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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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9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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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이 옥탑방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건물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30분경 서울 동작구의 한 주택 옥탑방에서 A 씨(24)가 건물 밑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 씨는 이날 고등학교 동창들과 옥탑방에서 소주 6병을 나눠 마시던 중 만취 상태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있던 B 씨와 C 씨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 씨와 C 씨는 경찰 조사에서 추락 경위에 대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추락 직전 욕설과 함께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 증언과 방 안 유리창이 깨진 점 등을 토대로 지난 3일 B 씨와 C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실족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반려했다. 현재 경찰은 보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치사인지 실족사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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