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북한에서 조선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국발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북한 군인들의 ‘차력쇼’를 두고 외신들의 보도가 쏟아졌다.
앞서 북한이 공개한 영상에는 북한 군인들이 평양 3대 혁명 전시관 앞에서 상의를 벗고 이른바 ‘차력쇼’ 같은 무술을 선보였다. 병사의 배 위나 머리에 놓여 있던 콘크리트판을 망치로 깨는가 하면 두꺼운 쇠사슬을 맨몸으로 끊어내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흡족한 듯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도 영상 중간에 함께 담겼다.
이 행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들이 참석했다.
이 같은 기상천외한 ‘차력쇼’ 영상에 외신들은 앞다퉈 보도에 나섰다. BBC는 “북한의 군인들은 맨손으로 각종 물건을 부수며 전투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묘기는 집에서 따라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 전문 분석 매체인 ‘38노스(38North)’ 소속 전문 기자 마틴 윌리엄스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무술 영상에 대해 “살짝 격렬했다(bit intense)”라며 “이 영상은 오늘 북한 TV에 송출된 것”이라고 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스카이뉴스는 “지나친 모습이 담긴 영상”이라면서 “’극초음속 무기’라고 전해진 신무기와 함께 천하무적의 군사들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지난달 북한이 시험 발사한 발사체로 당국 간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비롯해 잠수형 발사 탄도미사일(SLBM),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등 신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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