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14%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답은 40%에 달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로 의뢰로 지난 11~12일 이 전 대표 지지자 604명을 대상으로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4자 가상대결시 투표 의향을 묻자 이 지사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4.2%에 그쳤다.
반면 윤 전 총장을 찍겠다는 응답은 4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기타 후보’(19.6%), ‘투표할 후보 없다’(13.8%), ‘잘 모르겠다’(3.3%) 등 부동층 약 17%에 정의당 심상정 의원(4.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0%) 순이다
이번 조사는 이 전 대표가 경선 승복을 하지 않은 채 ‘무효표 처리’를 놓고 이의를 제기했을 당시 이뤄졌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지난 7일 “이낙연 후보 지지자 중 ‘도저히 이재명은 못 찍겠다’는 사람이 3분의 1”이라며 “노력해도 안 돌아온다는 게 우리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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