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에서 볼링공을 던져 인근 점포 유리와 진열장, 제품을 파손시킨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8일 A 씨(70대·남)를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2시 55분경 북구의 길거리에 버려진 볼링공(10㎏)을 주워 경사 15도가량의 내리막길에서 던진 혐의를 받는다.
경사로를 굴러간 볼링공은 200여m 떨어진 안경점의 대형 유리와 진열장, 바닥 타일, 안경테 등을 파손 시켜 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내리막길 주변에는 보행자와 운행 중인 차량도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인근 쌈지공원 방향에서 볼링공이 내려오는 것을 확인, 탐문 수사를 벌여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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