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일 오전 10시 17분경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이 발사 장소로 지목한 신포는 북한 해군의 잠수함기지가 있는 곳이다. 때문에 북한이 이날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신형 반항공(지대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통상 목요일에 열리는 NSC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중대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긴급 소집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수장이 나란히 회동해 대북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군의 평가가 나오기 전에 입장을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제반 사항 파악 이후에 유관기관과 입장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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