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던 여성에게 낙태를 강요하고, 혼인 약속을 깨고 이별을 통보한 ‘대세 배우’ K 씨가 김선호라는 주장이 나온지 4일 만에 김선호가 직접 입을 열었다.
김선호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라며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덧붙였다.
김선호는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그는 팬들에게도 사과했다. 김선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한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또한 재차 사과의 글을 올렸다. 김선호 소속사는 “김선호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인해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김선호와 연인관계였다는 A 씨는 1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가 카메라 앞에서와는 달리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A 씨가 김선호와 교제를 하던 중 임신을 하자 김선호가 결혼을 조건으로 임신중절을 요구했다. A 씨가 수술을 마치자 김선호는 점점 만남을 줄였고, 결국엔 전화로 이별 통보까지 했다.
A 씨 “적어도 결혼을 생각하고 혼인을 빙자해 아이까지 지우게 했다면 헤어진 뒤에 할 수 있는 기본적 예의가 있지 않나”라며 “자신의 광고 위약금이 무서워 저와 반려견까지 무책임하게 버린 것에 대한 후회라도 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다만, A 씨는 배우와 함께 찍은 사진 등 주장을 뒷받침할 물증은 하나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법적인 이유 때문에 올리지 못한다”라고 했다.
이후 연예부 기자 출신인 유튜버 이진호 씨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대세 배우 K는 김선호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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