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전날 대규모 총파업 대회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참가자 동선 파악 등 추적 조사에 들어간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민노총 집회가) 어떤 여파로 나올지는 저희가 결국 이번 주, 다음 주를 보면서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큰 문제없길 기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대규모 집회를 하면) 아무래도 (확산의)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대규모 군중이 모여서 집회를 하게 되면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위험한 것들이 나올 수 있다”며 “모였다가 헤어지는 과정에서 함께 식사를 하거나 얘기하는 과정들이 위험성이 크긴 크다”고 지적했다.
손 반장은 이어 “아무래도 굉장히 어렵게, 어렵게 지금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려고 하는 시점”이라며 “위험성을 최소화 시키고 싶은 게 저희들 심정”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은 전날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 대회를 강행했다. 민노총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서울 도심 집회 참가자 2만7000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4만∼5만 명이 참가했다.
집회 과정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장면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다닥다닥 붙어 서 거리 두기가 이뤄지지 않았고, 마스크를 내린 채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금연 지역에서 흡연하는 일부 조합원의 모습도 포착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