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부인 강윤형 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소시오(Socio) 장애의 경향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강 씨는 서울대 의대를 나온 신경정신과 전문의다.
강 씨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직접 진료하지 않고는 흔한 감기도 함부로 얘기 안 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강 씨는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지사를 두고 “대장동 특혜의혹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 씨와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이 소시오 패스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씨는 “자기 편이 아니면 아무렇게 대해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 답변한다”며 “뒤틀리고 비뚤어진 마음에서 나오는 비정상적인 말과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강 씨의 발언을 접한 온라인 매체 더브리핑의 고일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사람이 의사라고? 소시오패스는 이 사람이 소시오패스 같은데?”라며 “의사들은 직접 진료하지 않고는 흔한 감기도 함부로 얘기 안 하는데 어디서 이런 망발을 함부로 하는 거지? 이 사람이 진짜 의사라면 의사 자격 박탈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친여 성향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도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강 씨가 의사란다. 당사자가 진료를 해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멋대로 진단을 하고 있다. ‘자기 편이 아니면 아무렇게 대해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소시오 패스는 강 씨 본인에 대한 분석으로 보인다. 원 씨 집안이 대체로 이런가 걱정”이라며 “강 씨가 사과를 하면 제 글도 지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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