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자전거 마니아”…오세훈, ‘따릉이 시즌2’ 계획 발표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0월 22일 12시 22분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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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시는 ‘따릉이 시즌2’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까지 총 6000대의 따릉이를 신규 도입하고, 보행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자전거 마니아다. 그리고 따릉이 팬”이라며 “그동안 어떻게 하면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고 따릉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오 시장에 따르면 따릉이는 오 시장이 200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자전거 택시 ‘빅시’(Bixi)를 보고 서울시에 ‘공용 자전거 제도’를 신설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오 시장은 “그 뒤에 전임 시장님께서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공공자전거 제도를 상설화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반가웠다”며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자전거를 일상에서 이용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 9년 동안 따릉이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고치고 손봐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그는 “따릉이의 접근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운영비가 증가하고 있고, 올해에도 1100여 개의 대여소 수요가 있었지만 ‘통행에 불편을 초래한다’, ‘영업에 어려움이 있다’는 민원 등으로 295개소만 설치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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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제 서울시는 ‘따릉이 회원 325만 명(누적)’ 시대에 걸맞도록 따릉이 보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는 정밀한 수요조사와 현장 점검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총 6000대의 따릉이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며 “올 7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따릉이 재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한 후 적정 대수를 확인해서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께서 따릉이를 원활하게 이용하시도록 하기 위해 공원, 주민센터, 경찰서 등 접근성이 높은 공공용지를 활용해 대여소 250개소와 거치대 3000개도 추가 설치하겠다”며 “통행 불편, 보행 안전 민원 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유효 보도폭을 2m까지 확보하고, 보도상의 다른 시설물과도 0.5m 이상 거리를 확보해서 차량이나 주거, 업무 시설과 따릉이 배치가 상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따릉이는 회원 중 68.8%가 2030 시민이라는 점에서 유망한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저 역시 앞으로 계속 ‘따릉이 팬’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될 따릉이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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