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김태호 “가슴에 있는 이야기 하다 보니 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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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5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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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와 김태호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yeon72@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와 김태호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yeon72@donga.com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윤 전 총장의 ‘1일 1망언’ 논란에 대해 “가슴에 있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실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전 총장이 1일 1망언(하루에 한 번 망언)한다는 논란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여의도식 사고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개 사과’ 사진 논란에 대해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다. 윤 후보도 반려견에 대해 자식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그만큼 그 부분에 대한 사소한 것까지도 자기 마음을 오히려 담아낸 표현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그대로 다 믿고 싶다. 국민을 개처럼 본다. 이런 뜻이 아니라 반려견을 자식처럼 본 너한테마저도 이런 미안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촬영 장소 논란에 대해서도 “어쨌든 중요한 건 그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그런 본질적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아마 앞으로 또 (실언이)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한 걸음 한 걸음 의미 있게 진전되고 발전하고 있구나 하는 인상은 많이 받는다”고 했다.

“이런 게(실언이) 반복되다 보면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게 중도외연 확장 능력이 결과적으로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건 다 동전의 양면일 것”이라며 “사안을 보는 국민들 판단이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도층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기대, 지지는 더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윤 후보가 권력의 탄압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 검은 것은 검다 흰 것은 희다고 한 그 용기, 그 용기가 과연 무엇일까 고민을 이제 하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국민을 향한 믿음이고 국민에 대한 충성이 아니겠는가. 거기에 대한 이해의 폭이 조금 더 넓어져 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주장했다.

또 “그게 기본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결국 지금 문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나 절망을 어떻게 희망과 기대로 이끌어낼 수 있는가, 그 할 분은 그래도 윤석열이 유일한 필승후보 대안이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전두환 관련 발언으로 호남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곧 광주 방문 계획을 갖고 있고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변명도 아니라 진정한 후보자의 진정성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지금 그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기획이 아니라 적절한 시점에 확실한 전두환 발언에 대한 진정성이 이런 거라고 보여주고 알려줘야 되지 않겠나? 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오해도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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