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과 이순삼 여사는 26일 방송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홍 의원은 이 여사와의 첫 만남에 대해 묻자 “대학교 3학년 때 학교 앞에 은행이 있었다. 제 아내는 은행의 행원으로 있었다. 그때 은행에 돈을 찾으러 갔는데 달덩이 같은 아가씨가 있더라. 점심시간에 하숙집에서 밥 먹고 올라갈 때 일부러 은행에 들러서 돈을 찾았다. 한 넉 달을 다녔다. 날 보면 싹 웃기에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신혼 시절을 회상하며 “옛날에 저희 집이 참 못살았다. 빚이 많았다. 옛날엔 이자가 굉장히 셌다”며 “결혼할 때 신용 대출 300만 원을 받았다. 사법연수원에 합격하니 딱 300만 원까지 대출해주더라. 그걸로 신혼 전셋집이라도 얻어야 했다. 청주에서 250만 원짜리 전셋집을 얻었는데, 그것을 갚는 것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술자리에서 다른 이성의 흑기사를 해줘도 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아셔야 할 게, 저는 술을 두 잔 이상 절대 안 마신다. 소주도 그렇고, 맥주도 그렇고, 양주도 그렇다. 대학 시절부터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저희 아버님이 대주가셨다. 술병으로 돌아가셨다. 대학교 2학년 때 아버님이 돌아가신 걸 보고, 그 뒤로부터 의도적으로 안 마신다”며 “내가 안 마시는데 어떻게 흑기사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은 “우리 집에 불문율이 하나 있다”며 “둘이 좀 다투다가도 잘 때는 안방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할 때 두 가지 약속을 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밤 11시까진 들어와라. 두 번째는 한눈을 팔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나이가 60이 넘으면 아무리 오래 산 부인도 새로운 애인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방송용 멘트가 아니냐’는 지적에 “나이가 들어 40년 이상 같이 살면, 마지막 인생의 동반자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가) 새롭게 보인다”며 “그래서 젊은 시절 애인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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