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열린 한 사이클 대회에서 선두로 달리던 선수가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경기장에 난입한 여성과 충돌해 1등을 놓쳤다.
스페인 매체 ‘20미누토스’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엘 히에로 섬에서 사이클 대회가 열렸다.
결승선 앞에서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색 옷을 입은 선수가 선두로 들어오고 있었다. 이 선수가 결승선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던 순간, 한 여성이 도로를 건너면서 자전거와 충돌하고 말았다.
선수와 여성은 콘크리트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바닥에 굴렀다. 선수는 머리에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으며, 여성의 부상 정도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난입한 관중의 ‘무개념’ 행동을 비난하면서, 펜스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주최 측의 관리 소홀도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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