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승민계’ 하태경, 윤석열 지지 선언 “尹이 대통령 돼야…”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0월 27일 11시 07분


“‘악성 포퓰리즘’ 광풍으로부터 대한민국 지켜낼 후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하태경 의원은 2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을 함께 이뤄낼 후보는 윤석열뿐”이라면서 “저 하태경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했다. 그간 정치권에서 하 의원을 ‘유승민계’로 분류했던 터라 이번 지지 선언이 의외라는 평가도 나왔다.

하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을 함께 이뤄낼 적임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윤 후보는 조국 사태를 필두로 정의와 상식을 무너뜨린 문재인 정부에 맞서 공정의 가치를 지켜냈다. 선거 연전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우리 당에 정권 교체라는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 당사자”라며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 대선 승리라는 열매를 수확할 후보는 윤석열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 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근본적인 정치 혁신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성장과 양극화, 청년 실업, 젠더 갈등, 미·중 갈등 등 21세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정치 혁신을 위한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기성 정치권의 때가 덜 묻은 윤 후보가 정치 혁신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악성 포퓰리즘’의 광풍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유일한 후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로 ‘악성 포퓰리즘’을 공개 표방하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선출됐다”며 “‘악성 포퓰리즘’으로 무장한 이 후보에 맞서기 위해선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켜온 사람이 우리 당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그동안 옆에서 지켜본 윤 후보는 그 누구보다 빨리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제가 함께 돕겠다”며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지키며 국민께 희망과 믿음을 안겨준 윤 후보와 함께 반드시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 이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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