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 후보 되면 안철수와 즉각 단일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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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31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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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즉각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유 전 의원은 대구 수성구 당 대구시당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연 뒤 안 대표와 단일화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물음에 “안 대표와 바른미래당을 같이 해 본 경험이 있어 그분을 잘 안다”며 “제가 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안 대표가 끝까지 대선에 나와 몇 퍼센트라도 가져간다면 중도보수의 분열이다. 그렇게 되면 정권교체가 더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이날 유 전 의원은 홍준표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당 경선 자체가 단일 후보를 뽑는 과정인데 무슨 단일화를 또 하겠냐”며 “제가 완주하지 않고 홍 후보랑 단일화한다는 건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되레 “홍 후보에 비해 감히 제가 훨씬 더 대통령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홍 후보 측에서 그런 작업을 하고 있는 정황들이 많았는데 이제 포기하시고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1일부터 모바일선거인단 투표를 시작으로 전화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5일 최종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는 각각 50%씩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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