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檢 대장동 몰염치 수사…집권하면 수사권 통째로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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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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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몰염치하다”라며 비판했다.

홍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검찰이 끝까지 이런 몰염치한 대장동 수사를 한다면 내가 집권했을 때 수사권을 통째로 박탈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배임·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대장동 핵심 인물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도 이 후보 등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아 이러한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과 대장동 비리 주범격(이재명)이 상춘재에서 비밀리에 만날 때 이미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끝까지 (검찰이) 정권의 충견이 될 줄은 몰랐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관련된 검찰 간부, 수사 검사 모두 엄중히 처벌될 수도 있다”며 “문 정권이 적폐 수사를 할 때보다 10배 더 징치(懲治) 당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검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라”며 “그렇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 시절 청와대, 검찰총장의 부당한 지시도 뿌리치고 정의를 위한 열정으로 수사를 했던 사람으로서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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