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불이었는데…” 다리 올라와 승용차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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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3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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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상승한 가동교 위에서 추락하는 자동차. 트위터 갈무리
갑자기 상승한 가동교 위에서 추락하는 자동차. 트위터 갈무리
벨기에에서 가동교(可動橋)를 건너던 차량이 갑자기 상승한 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동교란 교량 일부나 전부를 움직여 선박이 지나다닐 수 있게 공간을 터주는 다리를 말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4시 45분경 벨기에 브라반트주(州) 루뱅시의 하천을 가로지르는 ‘마리 투마스’ 다리가 갑자기 상승해 교량 위를 달리던 자동차 한 대가 미끄러져 추락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빨간색 자동차 한 대가 다리 위에 진입하자 벨이 울리며 다리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자동차는 급하게 속도를 줄여 멈췄으나 빠른 속도로 올라오는 다리에 결국 지상으로 곤두박질쳐 전복됐다.

당시 차 안에는 1살 난 아기와 부모가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3명 모두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가 파손돼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이들 가족은 출동한 소방대에게 구출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운전자 과실인지, 교량의 기술적 결함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벨기에 수로 관리 당국은 “사고 직전 다리의 신호가 파란불이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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