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했던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누리꾼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을 남겼다.
홍 의원은 14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서 ‘준표형’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누리꾼과 소통했다.
한 누리꾼이 ‘당 대표와 대선 후보 자격으로 교류가 있으실 때 겪어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어떤 사람인가’라고 묻자 홍 의원은 “영특하고 사리분명한 청년이다”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중도사퇴하면 (홍 의원이) 등판할 수 있으시냐’라는 질문에는 “그분은 사법시험을 9수한 사람이다. 사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구태 패거리 정치”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홍답에는 대선 경선 탈락 이후 홍 의원의 행보를 묻는 질문도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다음 당대표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라고 물었고, 홍 의원은 “당 대표는 두 번이나 했다”라고 답했으며 ‘내년 경남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기는 졸업했다”고 답했다.
‘탈당 후 대선에 나와달라’는 요청이 섞인 질문에는 “안 됩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2027년 대선에 도전해볼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검토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역전의 드라마를 기대한다’는 지지자의 응원에는 “사마의처럼 인내하며 기다릴 것”이라고 호응했다.
홍 의원은 누리꾼들의 개인적인 질문에도 답변을 남겼다. 자신이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수능 앞두고 긴장이 된다. 긴장 푸는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달라”고 질문을 남겼고 홍 의원은 “눈을 감고 봄날 푸른 보리밭을 생각한다”고 답했다. ‘요즘 공부가 잘 안 되는데 응원해달라’는 글에는 “저는 살기 위해 공부했다”고 조언했다.
한편 청년의꿈 플랫폼에 대해 홍 의원은 “청년들의 놀이터답게 각종 동아리 모임도 만들고 가입과 탈퇴도 자유로이 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욕설, 비방, 저질스런 말들은 차단기능을 두고 청년들의 고뇌, 제안은 언제나 함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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