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文대통령 퇴임 때 ‘문전박대’ 소망”…무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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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6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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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말기 40% 안팎 지지율, 문재인 효과”
“文대통령, 바르고 착한 대통령…일만 한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뉴스1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뉴스1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할 때) ‘문전박대’가 개인적인 소망”이라고 말했다. 문전박대(門前薄待)는 ‘정(情) 없이 몹시 모질게 대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수석은 ‘문 앞에 섰을 때 박수받으면서 떠나는 대통령’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이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민주주의 수준에서 이제는 성공한 대통령, 떠날 때 박수받는 대통령이 나올 때 되지 않았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가 40% 안팎으로 역대 대통령 집권말기 지지율에 비하면 높은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수석은 “정부에 몸담고 있는 모든 분의 노력과 도와주는 분들, 지지해주는 국민들 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효과’이지 않을까 싶다”며 “(문 대통령은) 바르고 착한 대통령이다. 많은 분이 인정할 것이다. 부패 안 하고 권력의 단맛에 취하지 않고 오직 일만 하는 대통령이라 국민들이 그런 점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가 싶다”고도 덧붙였다.

이 수석은 전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이 그 부분은 의지가 분명하시니 믿어달라 말했다”고 했다.

이어 “야당 입장에서는 걱정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신뢰가 있으면 좋겠다. 대통령도 나쁜 짓을 하거나 본인에게 주어진 권력 이상으로 사유화하면 탄핵하는 나라 아닌가? 대통령도 쫓겨나는데 장관들이 선거개입을 한다면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문 대통령 딸 문다혜 씨의 청와대 거주를 두고 ‘아빠 찬스’라는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선 “대통령이 좀 더 유쾌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조건이라면 충분히 양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우리 정치가 너무 과해서 짚어야 되지 않을 영역까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뉴파티위원회 출범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스1
2016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뉴파티위원회 출범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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