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김병준·김한길을 내건 ‘3김(金)’ 선대위를 꾸린 것에 대해 “잘 몰라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 전날 이들에 대해 “잡탕밥”이라고 평가절하한 데 이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홍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이 만든 ‘청년의꿈’ 문답(청문홍답) 게시판에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면 김종인·김병준·김한길 도움이 꼭 필요하냐. 새로운 정치와 부합하는 영입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에도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한길 전 대표의 합류를 합의했다는데, 선대위 지도부 잘 꾸린거냐. 이런 늙은 지도부를 2030 젊은 세대가 지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잡탕밥도 찾는 사람 있다”고 남긴 바 있다.
홍 의원은 또 ‘재수를 해야할 것 같아 심란하다’는 이야기에 “9수 보다는 낫다”며 사시 9수생이었던 윤 후보를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뽑을 후보가 없다”는 말에는 “그래도 이재명 후보는 아니다”라고 했다.
경선에서 패한 홍 의원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이번 대선은 양아치 대선”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 등 윤 후보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왔다. 이에 한 회원이 “범보수를 위해 윤 후보 관련 발언은 줄여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청하자 홍 의원도 “알겠다”면서 자제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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