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던 30대 아들이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받은 지 3일 만에 심정지로 쓰러져 식물인간이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2차 접종을 맞고 3일 만에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아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30대 아들을 둔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 A 씨는 “백신을 맞고 하루아침에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제 아들의 억울한 사연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며 “10월 28일 모더나 2차 접종을 하고 3일 후인 11월 1일 아들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당시 병원에서는 “골든 타임을 놓친 상태로 응급실에 왔고, 뇌 손상이 많이 돼 식물인간 아니면 사망한다”고 진단했다고 한다.
A 씨의 아들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지난 4일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담당 의사는 “뇌가 많이 손상돼 의식이 깨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도 “환자의 몸이 젊고 건강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현재는 식물인간으로 판명하며 장기적인 치료를 위해 요양병원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병원 측은 뇌, 가슴, 배 등 정밀 검사 결과, A 씨의 아들에게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올 만한 특별한 원인과 기저질환이 없다고 보고 당국에 코로나 이상 반응 신고를 접수했다고 한다.
A 씨는 “정부에서는 위드 코로나의 여파로 확진자가 많아져 코로나 병실을 늘리라고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한다”며 “아직 아들은 의식도 없고 기계를 통해 호흡하며 호스를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는 중환자인데 중환자실에서 나가야 한다고 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어 “분명히 대통령이 신년사 때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접종률만 크게 보도하며 국민들에게 후유증, 부작용 같은 것은 설명하지도 않고 책임지려 하지 않으니 우리 아들은 이제 어찌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A 씨는 “사랑하고 듬직한 아들은 37살, 181cm의 건강했던 아들이었고 늘 아빠 엄마 동생을 챙기는 아들이었으며 회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인정받고 사랑이 많은 아들이었다”며 “건강하게 살고자 백신을 맞은 건데 식물인간으로 20일 넘게 누워있으니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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