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여성 ‘스토킹 살인범’은 35세 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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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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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제공 © 뉴스1
서울경찰청 제공 © 뉴스1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병찬(35)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창청은 24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의 결과 김 씨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김 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찾아가 살해하는 결과가 발생한 점, 김 씨가 범행을 시인한 점, 감식결과와 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점, 신상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심의위는 경찰 내부위원 3명과 교육자, 변호사, 언론인, 심리학자, 여성범죄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 인력풀에서 선정된 외부위원 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범행수단의 잔인성, 재범 가능성, 국민 알 권리를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김 씨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 6월 처음 경찰에 피해 신고를 접수했고 그 후에도 피해가 계속된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A 씨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경찰에 구조 신고를 했지만 기계적 결함으로 부정확한 위치가 전달됐고 경찰이 A 씨의 위치를 찾는 사이 범행이 발생했다. 경찰은 신고 12분 만에 흉기에 찔린 A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지난 20일 대구의 한 호텔 로비에서 김 씨를 붙잡았고 서울로 압송한 뒤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법원은 지난 22일 김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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