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성태 사건, 오래돼 기억 못해… 사퇴 결단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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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7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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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자녀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 사퇴에 대해 “본인이 워낙 강하게 (의사표현) 하셨기 때문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청년작가 특별전을 관람하고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김 전 의원의 사건이 오래돼서 잘 기억을 못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김 전 의원은 “법원에서 최종 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인해 일어난 일로 국민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계신다”며 “국민의 희망을 안고 가는 윤 후보의 큰 뜻마저 저로 인해 오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김 전 의원을 임명했던 배경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중앙위원장으로 총괄하며 그동안 잘 관리를 해왔다”며 “사무총장이 당무지원총괄본부장을 맡듯이 자동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 전 의원이 우리 당의 정권교체와 선거운동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초래할 만한 건 안 하겠다고 했다”며 “그 사건에 대해 본인 스스로 억울해하지만 그래도 국민 시각에서 결단하신 것으로 생각되고 그 뜻에 대해선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여러분이 기대하는 당 바깥의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인사안이 최고위에 부의되고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선대위 원톱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인가’라는 질문에 “원톱이니 투톱이니 하는 말 자체가 민주적인 선거운동 방식과는 조금 안 맞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선대위라는 것은 선거운동의 헤드쿼터 아닌가. 선거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협의체 방식으로 해나가는 것”이라며 “저 역시도 마찬가지다. 후보라고 해서 제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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