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28일에도 40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647명, 사망자는 56명으로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39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4만896명(해외유입 1만5673명)이라고 밝혔다. 3928명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389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068명)보다는 140명 줄었고, 지난주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21일) 3120명과 비교하면 808명 많다. 일요일 발표 기준 최다 확진자 기록이기도 하다.
최근 1주일(11.22~28)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827명→2698명→4115명→3938명→3901명→4068명→3928명이다. 지난 24일 처음 4000명을 돌파한 이후 닷새 연속으로 3900명∼4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2807명→2684명→4087명→3917명→3882명→4045명→3893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56명 늘어 처음으로 50명대 사망자가 발생한 전날(52명)에 이어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3548명으로 국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평균 치명률은 0.80%를 나타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47명으로, 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2일부터 1주간 추이는 515명→549명→586명→612명→617명→634명→647명으로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 중이다.
국내 신규확진 상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668명, 경기 1083명, 인천 276명 등 수도권에서만 3027명이 확인돼 전국 대비 77.8% 비중을 차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 147명, 대구 106명, 광주 52명, 대전 53명, 울산 4명, 세종 5명, 강원 61명, 충북 23명, 충남 120명, 전북 44명, 전남 25명, 경북 103명, 경남 88명, 제주 35명 등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환자 35명 가운데 10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25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내국인은 21명, 외국인은 14명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B.1.1.529)의 국내 상륙을 차단하기 위해 이날 0시부터 남아공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검역조치가 강화되는 국가는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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