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 위험도, 1주만에 높음→매우 높음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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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9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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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한주간 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이는 1주일 만에 ‘높음’에서 상향한 것이다.

29일 방대본은 정례브리핑에서 11월 4주차(21~27일)의 전국과 수도권은 모두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방대본은 직전주(14∼20일) 전국 위험도를 ‘높음’이라고 평가했는데 한주만에 1단계 더 오르면서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단계에 도달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급증했다. 11월 4주차 전국 병상 가동률은 70.6%, 특히 수도권에서는 83.4%로 위험도 ‘매우 높음’ 상황으로 평가됐다. 지난 10월 4주차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42.1%이었던 반면 11월 4주차 70.6%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도 55.4%(10월 4주차)에서 83.4%(11월 4주차)으로 훌쩍 올랐다.

장기간 환자증가로 수도권은 11월 4주 의료대응역량대비 89.5% 도달, 한 달 전보다 46.2%포인트 상승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11월 넷째주가 3502명으로 한 달전(1716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역시 같은 기간 212명에서 477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방대본은 이같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방대본은 “국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악화 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강화대책 시행이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필수 추가접종은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1차·2차 예방접종 때 보여줬던 적극적인 참여의 힘을 이번 추가접종에서도 다시 한번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방대본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위험도를 3개 영역에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7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매우 낮음·낮음·중간·높음·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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