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 출범을 하루 앞둔 5일 당사를 찾았다. 김 전 위원장은 본격적인 업무에 앞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나 선대위 추가 인선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사 구경하러 왔다”면서 자신의 사무실을 미리 점검했다. 김 전 위원장이 당사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일 선대위 합류를 결정한 이후 처음이다. 윤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선 “조금 이따가 볼 예정”이라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을 만나 “서민에게 와 닿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본부장은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관계자들이 국민을 위해 어떤 나라를 만들고 일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것에 집중해서 가자고 하셨다. 본인께서 여건과 맥을 잘 잡아나가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후보 선출 이후 한 달가량 내홍이 이어졌으나, 지난 3일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며 오는 6일 공식 출범을 하게 됐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증된 코끼리 운전수인 김 위원장까지 합류했다. 이제 민주당 찢으러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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