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원칙주의자’부터 ‘석열이 형’까지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일화를 공개하며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7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지난주에 이어 ‘대선주자 특집 2탄’으로 꾸려지는 가운데 윤 후보가 출연한다.
이날 윤 후보는 ‘석열이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는 출연진들의 장난에 “형이라고 불러주는 게 제일 좋다”라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윤 후보는 검사 시절 ‘석열이 형’으로 통했던바. 윤 후보는 “9수를 했기 때문에 어린 선배들이 많았는데, 친해지면 나이순으로 호칭을 정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며 털털한 ‘9수생’의 면모를 드러냈다.
공부법에 대한 물음에는 “공부가 재미있으면 잠이 안 온다”, “졸린다는 것은 공부가 재미없다는 것이다”라며 서울대 출신다운 독특한 공부 철학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법고시 9수 합격 비화를 공개했다. 윤 후보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한 덕분에 사법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시험 직전에 친구 결혼식이 대구에서 있었다. 처음에는 못 간다고 했는데 친구들 생각에 공부가 안되더라. 그래서 대구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수험서를 폈는데 심심풀이로 본 부분이 시험에 출제돼 최고 득점으로 합격했다”라고 전해 출연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 후보는 이날 부부 싸움한 친구까지 챙긴 일화를 공개하며 ‘의리파 윤석열’의 색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친구 아내가 부부싸움 후 집을 나가서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더라”라며 “친구가 출근한 뒤 혼자 있는 아이들에게 밥을 해주며 돌봐주기도 했다”라고 전해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다.
이외에도 윤 후보는 “원칙주의 성향은 아버지께 물려받은 것”, “공부 안 하고 놀러 다닌다고 아버지께 많이 혼났다”, “대학생 때 늦게까지 놀다가 아버지한테 맞기도 했다” 등 어린 시절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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