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자율방범대를 찾아 합정동의 주택 및 상가 일대를 약 30분 동안 순찰했다. 방범대원들과 같은 야광조끼를 입고 경광봉을 든 모습이었다. 이날 순찰에는 이준석 대표도 함께 했다.
방범 순찰을 마친 윤 후보는 홍익지구대에 방문해 지구대원 등과 간담회를 가지며 치안 활동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진압 무기를 적극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윤 후보는 “과거에는 테이저건이나 가스총 남용 위험이 있다고 봤지만 지금은 시민 안전을 위해 적극 사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여론이 움직이고 있다”며 “어떤 사고를 놓고 사후에 경찰이 무기를 사용한 게 맞았는지 판단하면 안 된다. 그 당시 상황에서 무기를 사용하는 게 맞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범죄 진압·장비 사용에 있어 시민 안전을 위해 조금 더 현장 경찰의 상황 판단을 존중해야 할 제도적인 필요가 있다”며 “테이저건은 예산도 많이 들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한 부분에 있어서는 예산을 아끼지 않고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인천 층간 흉기난동 사건에 대해서는 “그건 여경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남자 경찰이더라도 범죄자가 완력이 대단한 사람이면 자기 완력으로는 제압이 안 된다”며 “남경이든 여경이든 적절한 진압 장비를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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